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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가 어수선하고 여러가지 스트레스가 난무하는 요즈음이라 훌쩍 어디론가 떠나고 싶죠..

정말 기적같이 친한 언니들과 스케쥴이 맞아서 가까운 선재도로 바람쐬러 갔다왔답니다.

다행히 이날은 한파가 이어지던 가운데서도 조금은 날씨가 풀리는 날이었어요^^

도착하자마자 먼저 배를 채우기위해 횟집으로 향했습니다.
선향횟집이라는곳인데요 인터넷으로 찾아보고 간곳입니다.
저렴한 가격에 신선한 회를 먹을수있는 오래된 횟집이라고 합니다.

스끼다시없이 회만 먹으면 정말 저렴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또 깔려나오는 스끼다시좀 먹어줘야해서 세트로 시켰어요^^
메뉴판에 있는 가격이 세트가격이에요~
회만먹으면 반값이네요.ㅋ

저희가 첫손님이었는데 먹다보니 테이블이 차더라구요.
신선한 해산물이 마구마구 나오네요.
얼마전부터 회랑 해산물이 너무너무 먹고싶었는데 이날 실컨 먹었습니다.

여타 다른 큰 횟집들 처럼 예쁜 접시에 화려하게 나오는건 아니지만 전복부터해서 가리비..새우.낙지.개불.해삼.각종 조개들에 시원한 조개탕까지!!!!!
완전 굿입니다요~~~

다먹고 매운탕에 밥까지 뚝딱 먹고나니 세상 부러울게 없네요^^



다 먹고나서도 한참을 못일어나고 수다삼매경에 빠져있다가 부랴부랴 목섬을 가기위해 나섰습니다.
바로 근처라 금방 도착^^

저 바닷길을 건나가면 나오는 작은섬이 목섬입니다.
날이 진짜 추웠는지 바닷물이 얼어서 얼음덩어리가 바위처럼 막 쌓여있더라구요..ㅡ.ㅡ
그런건 처음봤어요..ㅎㄷㄷㄷㄷ

목섬에 들어가면 이런 고운 모래밭이 바로 사진포인트네요.

근데 진짜 물이 금새 차오루기 시작하더라구요..
물차오르는 모습에 놀라서 후다닥 돌아나왔습니다.ㅋ
저희 뒤에 오던 커플은 막 뛰어서 나오더라구요.ㅎㅎㅎ
좀만 늦었음 큰일날뻔했네요^^

나와서 뒤돌아보니 이렇게 바닷길이 바로 닫히고 말았네요..
사진밑에 하얀게 다 얼음덩어리에요.
후덜덜하죵.

목섬을 들러본후 따뜻하게 차한잔 마실려고 카페를 찾았습니다.
처음에는 뻘다방을 갔는데 문이 닫혔더라구요.그래서 선재도 저~~위쪽에 있는 퀸스비치카페로 갔습니다.
여기는 펜션이랑 같이 운영하는곳인데 전망이 너무 좋더라구요.

여기도 가니 문은 열렸는데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당황했네요 ㅋ
카운터에 명함을 보고 전화하니 사장님이 어디선가 오셨어요 ㅋㅋㅋ

창박으로 보이는 바다가 정말 멋집니다..
다른손님들도 없고 우리끼리 앉아서 바다를 보며 이런저런 이야기하는데 시간가는줄 몰랐네요.

커피는..테이크아웃잔에 주셔서 좀 실망..ㅋ
이쁭 머그잔에 먹고싶었는뎅..ㅜㅜ
그래도 라떼는 맛있었어요^^



시간이 어찌그리 빨리가는지..휴..
어느듯 저녁무렵이 되서 돌아와야했네요.
그대로 헤어지기가 아쉬워 집근처에서 또 막걸리랑 맥주 한잔씩 먹고 다음을 기약하며 헤어졌습니다.^^

역시 사람이 한번씩 콧바람을 쏴줘야 재충전이 되는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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