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오늘은 콜로안빌리지를 가기로 한날입니다.
마카오에서 또 시내버스를 타는 첫경험을 하는 날이기에 나름 긴장하면서 일찍 호텔을 나섭니다.

콜로안섬은 예전에 모 프로그램에서 본적이 있었는데 한번 가보고 싶더라구요^^
근데 이렇게 가게되었네요..

콜로안빌리지를 가기위해서 쉐라톤호텔앞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립니다.
길건너 에펠탑을 정면으로 마주보는곳에 버스정류장이 있네요.
여기저기 검색해서 알아본걸로는 26번.25번
26A번이 간다고 하는데 버스마다 요금이 조금씩 다르네요
ㅡ.ㅡ 잠시 멘붕...ㅋ

버스정류장에 요금이 적혀져있는걸보니 어떤건 3.2달러고 어떤건 3.6달러고..
어떤 버스가 먼저올지 모르니 일단 3명분 11달러를 준비하고 버스를 기다립니다.
거스름돈을 주지 않는다고 해요.ㅋ
오래 기다리지도 않았는데 26A버스가 왔네요.
11달러를 살포시 요금통에 넣고 버스를 탑니다.
자리가 없네요.
우리네 버스와 크게 다르지 않게 생겼습니다.
아주머니들의 수다소리가 시끄러운것도 크게 다르지 않네요.^^;;

버스가 또 잘 가고 있는지 내려야할곳은 어디인지 하는걱정에 구글맵을 또 켜놓고 창밖을 노려보듯이 하며 갑니다.
다행히 버스는 맞는 방향으로 가는듯하고 우리가 내려야할곳을 지나치지 말아야할텐데요..
환타병이 보이면.
파란 카페가 보이면..
내린다..내린다..주문처럼 외우며 가길 10분남짓?15분인가..
여하튼 오래 가진 않았어요^^
내가 찾던 환타병이 보입니다.
벨을 누르고 무사히 내렸네요^^;;

한 바퀴 둘러보니 작은 어촌마을이라 다 거기거기 모여있습니다.
에그타르트로 유명한 로드스토우의 본점이 있다고 하더니 포장만 해갈수 있는 가게도 있고 브런치를 먹을수있는 카페도 있네요.

아침을 뭐 호텔에서 간단히 먹고는 왔지만 여기까지 왔으니 간단히 커피와 브런치를 시켜서 먹어봅니다.
아침부터 닐이 더우니 딸은 아이스크림을 시키네요.
우리말고도 오전 일찍 방문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한쪽 구석테이블에 혼자 앉아서 영자신문과 브런치를 드시고 계시는 외국 할머니가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여행객인지 요기 주민인지는 모르지만요.

언젠가 나도 나이가 좀 더 들어서 아이들이 독립하면 혼자 혹은 남편이랑 둘이 세계 어딘가를 여행하면서 저렇게 여유롭게 호젓하게 생활을 즐기고 싶다는 맘이 들었네요..

브런치를 먹고 셋이 찬찬히 마을을 둘러봅니다.
우리의 여느 작은 어촌마을과 다르지 않습니다.
건어물가게도 있고 작은 경찰서..일요일이라 아침미사를 드리러 성당을 찾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골목골목 다니니 뭐 여기가 우리나란가 마카온가 싶네요.ㅎㅎㅎ
더위에 지쳐갈때쯤 다시 환타병이 있는 버스정류장으로 돌아옵니다.
이시간쯤 되니 아까는 조용했던 마을이었는데 관광객들로 붐비기 시작하네요.
다시 26번 버스를 타고 호텔로 돌아옵니다.
돌아올땐 스튜디오시티앞에서 내렸습니다.
혹시나 다음 정류장이 너무 멀리 지나칠까봐 미리 아는 호텔앞에서 내렸습니다.ㅋ
뭐 길건너면 쉐라톤이니까요^^

돌아와서는 아이들은 다시 수영장놀이..ㅡㅡ
풀바에서 간단히 햄버거와 쥬스로 점심을 먹습니다.
햄버거에 두툼한 베이컨이 아주 인상적이었네요.

수영놀이에 지친 몸을 좀 쉬다가 저녁스케쥴을 나섭니다
나름 바쁘죠?
마카오 4박5일 여유있을줄 알았는데 나름 이것저것 구경다니느라 바빠요.ㅋ
마카오 하루만 있다 가시는분들은 어떻게 뭐 하고 가시는지 궁금하네요..
일단 쉐라톤1층에 얌차에 가서 밥을 먹습니다.
뭐 대중적이고 무난한 볶음밥에 소고기볶음면에 딤섬2종류.
맛있게 먹었어요^^

저녁식사를 마치고 쉐라톤 뒷쪽에 있는 윈팰리스호텔에 분수쇼를 보러갑니다.
저희가 지내는 방에서도 보이긴 하는데요 음악과 함께 가까이서 보고싶은 맘에요^^

쉐라톤에서 뒷길로 나와서 5분정도만 걸으면 됩니다.

역시 가까이서 큰 음악과 함께 보니 대단한 분수쇼네요^^
윈팰리스안까지 들어가는 곤돌라도 타봅니다.
밖에서 안으로 들어가는건 공짜에요.
안에서 타고 나올땐 돈을 내야한다네요.ㅋ

곤돌라가 꽤 오래갑니다.
커브를 3번인가 4번인가 돌아요.
나름 스릴있습니다.ㅋㅋㅋㅋㅋ

윈팰리스호텔은 화려한 원색으로 장식된 강렬한 호텔이네요.
마카오에 있는 호텔은 각각 다 테마나 분위기가 달라 정말 호텔구경하는것만으로도 시간가는줄 모르겠어요.
윈팰리스에 스타벅스가 독특하다고 해서 가보고 싶었는데..불행히 이때는 생각을 못해서 못가봤어요 ㅠㅠ

이렇게 분수쇼도 보고 호텔구경도 하고 다시 돌아옵니다.
이날이 마카오에서의 마지막밤이네요.
4일이 어찌 지나갔는지 후딱 갔습니다.


내일은 또 나름 출국전 스케쥴이 있으니 애들은 일찍 재우고 혼자 쉐라톤 창가에 앉아서 멀리 베니시안호텔을 바라보며 아쉬운 마음 맥주한잔으로 달래봅니다.

언젠가 남편이랑 둘이 다시 한번 오기를 바래봅니다...
728x90

'travel in&out'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몽산포1박2일 가족여행(feat.마리솔펜션)  (0) 2017.08.06
마카오 자유여행 후기8  (2) 2017.07.19
마카오 자유여행 후기 6  (0) 2017.07.17
마카오 자유여행 후기 5  (0) 2017.07.16
마카오 자유여행 후기 4  (0) 2017.07.16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