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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제주여행은 원래는 혼자 당일치기로 와서 올레길1코스를 걸을 생각이었는데

중간에 같이 가고 싶다는 분들이 생겨서 어찌어찌하다가 1박2일의 일정이 되었어요.

그래서 급하게 숙소를 구하게 되었는데 아무래도 코로나때문에 사람들 많은 호텔이나 콘도 같은데는

피하고 싶어서 가능하면 사람들 별로 없는 지역에 독채펜션으로 알아봤답니다.

에어비앤비의 도움을 항상 받고 있는데요

다행히 일정이 일요일 숙박이라 주말보다 가격도 좀 저렴하고 평소에는 예약하기 힘든 인기숙소를 운좋게 예약하게 되었어요.

애아리는 신창이랑 귀덕 두군데 있는 독채펜션입니다.

주인장이 같은 분이신지는 잘 모르겠어요.

애아리 in 귀덕은 후기가 좀 있었는데 신창에 있는 애아리는 에어비앤비에서만 후기가 많았어요.

물론 대부분 너무 좋은 후기들이라 맘편하게 예약을 했습니다.

차로 10분정도 거리에 있는 판포에서 흑돼지 구이를 배부르게 먹고 오후늦게 숙소로 갔습니다.

애아리는 체크인이 오후4시로 좀 늦더라구요

체크아웃은 오전11시로 좀 이른편이고...ㅎㅎㅎㅎㅎ

일단은 이 신창이라는 동네가 참 조용한 동네입니다.

주변에 가까운 관광지는 신창 풍차 해안도로가 있지만...정말 사람들도 별로 없구요

동네에 개짖는 소리 하나 안들릴정도로 조용합니다.

그래서 더더욱 좋았어요.

애아리는 제주 돌담집을 예쁘게 리모델링한 집이에요.

들어서는 순간부터..햐...정말 이쁘다...하는 감탄사가 나오는 곳입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주차는 한대정도 가능한 공간이 있습니다.

마당에 가득핀 다육이들이 우리를 반겨줍니다.ㅎㅎㅎㅎ

사실 전 다육이나 식물들에 크게 관심없는데 같이 가신분들은 다육이보고 얼마나 감탄들을 하시는지..ㅋ

저렇게 돌담 사이사이에 엄청 잘 자라고 있더라구요.

신기하긴 했네요.

문을 열고 들어가니 이미 보일러를 따뜻하게 틀어놔서 집이 훈훈합니다.

통유리로 햇빛이 가득 들어오구요

침대방이 하나 있고 찜질방 같은 방에 하나 또 있습니다.

방은 정말 바닥이 뜨끈뜨끈합니다.ㅋㅋㅋㅋㅋ

아줌마들은 이런 방 너무 좋아하잖아요.

뭐 침구며 수건이며 소품이며 청소며 뭐 하나 흠잡을 곳이 없습니다.

옛날집 같지않게 우풍도 없고 화장실 바닥조차 따뜻해요.

뜨거운물도 펑펑 나오고.....

같이 간 분들이 정말 너무너무 좋은 숙소라고 칭찬이 자자 했습니다.

주의할게 있다면 정말 동네가 너무 조용해서 사람이 우리밖에 없나 싶을정도로...ㅎㅎㅎㅎ

술마시고 떠들고 노실 분들은 이곳에 오시면 안될꺼 같습니다.

정말 민폐일꺼같아요.

저희처럼 조용히 밥만 먹고 잠만 자고 할 사람들만 오는게 좋을꺼 같습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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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상가나 뭐 식당이나 이런게 없는것도 좀..불편할수 있겠네요.

밤에 나가보니 근처 식당들도 몇군데 있긴 합니다.

치킨집도 있고...중국집도 있구요..

관광지 식당이라기 보단 좀 로컬같은 분위기이긴 한데 나름 손님들이 있더라구요.

중국집은 재료소진으로 클로즈걸려 있기도 했어요.

좀 걸어가야 하지만 편의점도 한군데 있어요.

살살 걸어가서 라면이랑 맥주랑 이것저것 좀 사와서 먹었습니다.

애아리는 실내에선 고기같은건 구워먹지 못합니다.

바로 마당옆에 바베큐공간이 있어요.

저희야 뭐 겨울이고 따로 고기 구울 생각도 없었지만 혹시나 바베큐 하실분들은 고기랑 숯만 사오시면

바베큐도 야외에서 가능할꺼같습니다.^^

핸드폰이나 노트북 충전선도 여유있게 준비되어 있구요

이 두툼한 책같은건 여러가지 애아리사용법과 유의사항이 적혀져 있습니다^^

분위기 있죠???

밤에 간단하게 맥주한잔 하고 다들 뻗어서 잤네요.ㅋㅋㅋㅋ

근데 제가 원래 어디가면 잠자리 가려서 잠 못자는데..여기서는 정말 코까지 골면서 잤답니다.^^;;;;;;

잠이 너무 잘 와요.........ㅎㅎㅎㅎ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서 간단하게 커피 한잔 마시구요

체크아웃 하기전에 동네 한바퀴 산책했습니다

조금만 걸어가면 바로 신창항이 있습니다.

항구도 있고 어제 고깃집에서 봤던 풍차들이 여기서도 보입니다.

바닷물이 얼마나 깨끗한지 정말 안이 훤히 다 들여다 보여요.

아침에 고즈늑한 바람도 좋고...동네가 정말 맘에 쏙 드는 동네입니다.

저희끼리 하는 말이지만 이동네 어디 싼집 있음 하나 사고 싶다고..

계속 그러고 다녔네요.

애아리만큼은 못해도 작은 돌담집 하나 사서 아기자기하게 왔다 갔다하면서 꾸미고 살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또 막상 하면 현실은 다르겠죠..ㅠㅠ

정말 여유가 있으면 여기서 제주 한달살기 하고 싶어요.

글쓰는 지금도 너무너무 그립네요..ㅠㅠ

제주 애아리 ..정말 여태껏 제주에서 간 숙소중에 최고의 숙소였던거 같습니다.

정말 강추!!!!

하지만 예약하기 어렵다는거..ㅋㅋㅋㅋ

전 운이 좋았죠..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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