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루짱의 만물상회

일요일 아침 메뉴는 순두부열라면으로 정하고

어제 마트에서 열라면이랑 순두부를 사왔지요.

요즘 딸이 순두부에 푹빠졌거든요.

그래서 한동안 순두부찌개만 끓여먹었더니

왠지 남편이 질려하는 눈치라...

이번엔 좀 바꿔서 순두부열라면으로...ㅋㅋㅋㅋ

순두부 열라면이 예전부터 좀 인기였는데

얼마전에 티비프로에서 샤이니 키가 또 끓여먹어가지고

요새 또 다시 핫해졌더라구요.ㅎㅎㅎ

지난번에 딸이랑 둘이 하나 끓여서 맛있게 먹었는데

오늘은 3명이 먹어야해서

3개를 한꺼번에 끓이는거에 도전해봅니다.

냉장고 야채칸에 다 죽어가는 부추가 있어서 꺼내봅니다.

몇일전에 파김치를 샀는데 거기서 사은품으로 보내주신건데

양이 작아서 뭐 해먹기도 애매하고..해서

냉장고에 쳐박아놨던걸 발견했네요.ㅎ

오늘 너를 해치우리라~~~

재료는 뭐 있나요

열라면,순두부,다진마늘,대파대신에  부추

후추약간,계란

3개를 끓일거라서 순두부는 2개를 준비했구요

계란도 2개를 준비했습니다.

순두부에서 물이 나오니까 보통 라면끓일때보다 

물을 좀 적게 잡아야한다고 해서 

나름 대충 넣었는데...

라면을 사실 3개 끓여본적이 없어서요.....

항상 5개씩 끓였는데....ㅡㅡ

순두부열라면은 1인분이 반개라고 해서

3개만 끓이는거거든요.....

참고로 3명이서 먹을꺼에요.

다진마늘을 반스푼정도 넣고

평소 라면 끓이는거보다 물은 약간 적게 해서

끓여봅니다.

 

라면이 끓기 시작하면 순두부를 

대충 반으로 쪼개서 넣습니다.

예전에 순두부를 처음 사봤을때...

순두부 뜯는 법을 몰라서 

쭈쭈바처럼 입구 꼬다리를 잘라서 쪼르르르르 넣었다는.....

ㅎㅎㅎㅎㅎㅎㅎ

저같은 분들 많으셨죠???

저만 그런건 아니었을꺼에요.....ㅡㅡ;;;;

 

순두부를 넣고 부추를 세토막 내서 때려넣습니다.

근데 순두부를 넣으면 물이 불어난다고 했는데..

물이 별로 불어나는거 같지가 않아요..ㅡㅡ

이때 깨달았죠..

아....물이 너무 작았나????

그래서 한사발 더 부어봤는데...그래도 좀 적은듯..

하지만 냄비가 작아서 더이상 부울수가 없었어요.ㅜㅜ

그래서 그냥 끓입니다.

계란도 두개 넣어봅니다.

순두부는 최대한 안깨지게 할려고 노력해봤지만

결국은 다 부서지고 말았어요.

결국 완성된 순두부라면은 ,..

국물이 없는 순두부라면이 완성됐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마무리는 해야되니

후추를 살짝 뿌려봅니다.

다행인것은 애들이 원래 라면을 국물없이 먹는걸 좋아한다는거??

앞으로 순두부열라면은 하나씩만 끓여먹는걸로

물양 잡기가 너무 어려워요.ㅎㅎㅎㅎㅎ

그래도 뭐 맛은 있었습니다.

애들도 맛있게 먹었고.

 

이전에 하나 끓인 순두부열라면 사진 올려봅니다.ㅋ

이건 좀 괜찮아보이죠?

순두부열라면 왠만하면 그냥 하나씩 끓여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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