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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 자유여행 후기 마지막편입니다.
여기선 세부여행에서는 빠질수없는 호핑투어에 대한 후기입니다.

저랑 딸내미는 수영을 못합니다.그래서 호핑투어를 해야할지 말아야할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구명조끼를 입어도 발이 닿지않는정도의 깊이가 되는 물에 들어가본적이 없거든요.
특히 이당시 7살이었던 딸은 동네에서 알아주는 겁쟁이구요.
이런 상황인데 과연 우리가 호핑투어를 가서 스노클링이란걸 할수가 있을까하는 의구심이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저기 갔다오신분들 말씀을 들어보니 수영을 하나도 못해도 전혀 문제가 없다하고  투어업체에서도 개인당 헬퍼분들을 다 붙혀서 끌어주기때문에 아무 걱정말라고 하셔서 결국 투어를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세부에서 호핑을 전문으로 하는 한인업체가 너무 많아서 업체를 고르는것도 힘들었고 호핑투어종류도 많아서 그거 고르는것도 힘들었어요.
후기를 꼼꼼히 살펴보고 결국 한 업체를 골라서 거기서 진행하는 여러가지 투어중 한개를 신청했습니다.

세부호핑투어에는 몇가지 종류가 있는데요
오슬롭에서 하는 유명한 고래상어투어가 있구요 올랑고섬의 버드생츄어리를 같이 돌아보는 에코투어가 있습니다.
오후에 배타고 나가서 하는 나이트투어도 있고 맛사지랑 연계된상품도 있고 유명맛집과 연계된상품도 있습니다.

전 그중에서 에코투어를 선택했습니다.
사진으로 보는 버드생츄어리가 넘 멋지더라구요.
근데 에코투어는 5명이상인가 인원이 어느정도 모여야 출발을 한다고 합니다.
당일까지 인원이 모이길 그렇게 빌었는데 결국 인원이 모자라서 에코투어는 못하고 그냥 호핑만 하게 되었답니다.ㅜㅜ

그런데 호핑투어자체만으로도 너무 재미있고 멋져서 에코투어 못한게 전혀 원망스럽지 않았습니다.
보통 여행사패키지로 가면 오션으로 하는 호핑투어가격이 보통 1인당 80~100달러정도 하는걸로 아는데 저흰 현지업체에 바로 예약을하니 저랑 아이둘 해서 8만원이 안되는 가격으로 예약을 했습니다.
초등학생과 유아는 할인을 엄청 해주더라구요.
그렇다고 서비스가 안좋은것도 아니고 수영을 못하는 저랑 딸에게는 각각 1명씩 헬퍼를 다 붙혀줘서 수영을 전혀 못하는 우리도 스노클링을 정말 맘껏 할수있었습니다.
태어나서 처음 보는 바닷속풍경이 정말 환상적이었답니다.
중간에 잠시 들른 날루수안섬도 물빛이 너무 예뻐서 떠나기가 싫었어요.
우리 딸은 제일 마지막까지 물에서 안나오고 버팅기다가 배 출발한다고 하니 그제서야 나오더라구요.
헬퍼로 온 아이들이 17살,20살 된 필리핀 애들이었는데 다니는 내내 우리애들하고도 너무 즐겁게 잘 놀아줘서 나중엔 아이들이 한국에 초대하자고 할 정도였습니다.
떠날때 나름 고마워서 팁을 많이 챙겨줬습니다.

중간에 날루수안섬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점심은 약간 좀 부실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출발전에는 배에서 빵과 망고쥬스를 나눠주구요 호핑의 마지막은 방카에서 끓여주는 라면으로 마무리를 합니다.

세부여행에서 제일 잊지못하는건 역시 호핑투어입니다.
정말 제 인생에 멋진추억의 하나로 자리잡은여행이었죠.
세부는 언젠가 기회가 되면 꼭 다시한번 가고싶은 멋진 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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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게 마리나몰을 헤매다가 드디어 기다리던 마리바고 블루워터리조트에 입성을 했습니다.
가끔 후기에서 마리바고리조트에 있는 인공해안가 물이 그다지 깨끗하지 않다는 글을 몇번 본적이 있어서 도착전까지 걱정을 좀 했는데 도착하니 그런 걱정은 싹 사라져버렸습니다.
해안가도 생각보다 넓고 물도 깨끗하더라구요.
전 현대적인 리조트보다 이런 현지의 이국적인 느낌이 물씬나는곳을 선호하기때문에 마리바고 블루워터 리조트는 딱 정말 너무 맘에드는 리조트였습니다.

리조트는 한국에서 세부관련 카페에서 골드카드팩 디럭스룸으로 예약을 했는데 운좋게 아무바룸으로 업그레이드를 받았습니다.사실 스파를 할생각이 없어서 아무바룸이 크게 의미는 없었지만 뭐 그래도 기분은 좋았어요.^^
룸 바로앞에 수영장이 있는데 사람들이 그다지 많지않는 수영장이라 3일내내 거의 전세낸거처럼 독차지하고 놀았답니다.애들이 물에 너무 오래 있어서 나중에 피부가 벗겨질 정도였어요.ㅡㅡ 나오지를 않더라구요.

마리바고 블루워터 리조트에는 한국사람도 많지만 일본인도 많았어요.특이한건 한국 사람들은 해변엔 거의 안나가고 수영장에서 노는데 일본사람들은 비치에서 많이들 놀더라구요.
리조트 직원들도 지나갈때 항상 웃으면서 인사해주고 너무 친절했어요.정말 꿈같은 3일이었던거 같아요.

제가 예약한 골드카드팩은 조식이 따로 포함되있는게 아니고 3일동안 6000페소로 리조트내에서 마음껏 사용할수있는 상품이었어요.식당도 이용할수있고 바도 이용가능하고  룸서비스는 물론이고 기념품도 살수있답니다.
저희는 다 쓰고 200페소정도 남았던거 같아요.초과되면 체크아웃때 지불하면 되구요 남는다고 돌려주지는 않으니까 잘 계획해서 사용하셔야합니다.
저희는 3일중 이틀만 조식뷔페를 가고 나머진 다 룸서비스를 시켜서 먹었습니다.딸아이가 잘 먹지도 못하니 굳이 부페를 갈 필요가 없더라구요.룸에서 시켜먹는게 편하고 좋았어요.근데 그릇을 룸밖에 내놨는데 빨리 안가져가니 근처 고양이들이 오더라구요.좀 무서웠어요.
딸이 잘 먹지를 못해서 리조트 근처 세이브모어에 가서 컵라면을 많이 사 먹었어요.왠만한 한국 컵라면 다 팝니다.

세이브모어는 마리바고 블루워터에서 걸어서 10분정도 거리에 있습니다.필리핀의 치안때문에 걸어가는게 위험하다고 저렴한 트라이시클타고 가라는 분들이 많던데 저같은경우는 걸어가도 아무 문제없었어요.
트라이시클이나 마사지샵 호객하는 사람들이 걸어가면 계속 '마담 마담~'하고 불러대긴 하는데 그냥 'no thank you'하고 가니까 따라오지도 않고 더 부르지도 않더라구요.
전혀 위험하다거나 그런 생각은 들지 않았어요.충분히 걸어갈만 했습니다.
세이브모어내에 환전소에서 환전도 하고 약국가서 위생용품도 사고 뭐 필요한건 거의다 거기서 구입한듯합니다.

룸서비스로 마리바고블루워터리조트에서 맛있다고 소문난 클럽샌드위치 시켜서 세이브모어에서 구입한 컵라면이랑 같이 먹었어요.브런치셋트였나..뭔 셋트시키면 저렇게 쥬스랑 과일이 같이 나왔답니다.

수영장을 정말 전세낸거 같죠?
이렇게 열심히 잘 먹고 잘 놀다가 제가 그만 핸드폰을 물에 빠트려서 폰이 먹통되는 사건이 생겼답니다.ㅜㅜ
다행히 옆건물 룸에 한국분이 폰을 빌려주셔서 급한연락은 하고 했는데 거의 만 하루동안 핸드폰을 사용못해서 멘붕상태였습니다.사진도 못찍고 말이에요.그래도 항상 뭔 일이 있음 주위 한국분들이 도와주셔서 위기를 넘기게 되는거 같아요.역시 우리나라사람이 짱입니다.도와주신분이 또 알고보니 같은 화성시민이었어요.역시 세상이 좁다는걸 느꼈습니다.^^
다행히 핸드폰은 드라이기로 두시간정도 말리고 하룻밤 분해해서 말렸더니 다음날 잘 작동이 되더라구요.정말 다행이었죠.

마리바고블루워터 리조트바로앞에 한식당이 있습니다. 지금 가게이름은 잘 기억이 안나는데 메뉴가 엄청 많았어요.왠만한 한국음식은 다 있었던거같아요 김밥 떡복이같은 분식부터 족발,육개장 이런것도 있었어요.한식이 드시고 싶은분은 여기서 드시면 됩니다.저도 딸이 워낙 동남아음식 못먹어서 여기서 김밥이랑 떡볶이랑 불고기덮밥사먹었습니다.

이날 저녁에는 세부의 유명한 맛집 에이스크랩에서 만찬을 즐겼는데 불행히 사진이 없네요.ㅜㅜ 핸드폰을 물에 빠트리는바람에 말이에요.안타깝습니다.
에이스크랩은 픽업요청을하면 숙소로 픽드랍을 다 해준답니다.물론 요금을 따로 지불하셔야되구요.번쩍거리는 승용차가 시간맞춰서 로비로 데리러 왔더라구요.
한국여자분이 사장님이신데 참 친절하셨던걸로 기억됩니다.우리애들 다쳤다고 대일밴드도 한통 다 내주시고 저 핸드폰 물에 빠진 얘기 들으시고 걱정도 많이 해주셨답니다.
에이스크랩에선 대표메뉴인 알리망오를 당연히 먹어야하죠.저흰 스팀으로 주문해서 먹었습니다.거기다 칠리새우에 해물볶음밥,해물라면 마지막에 닭날개튀김까지 ..저랑 애둘이서 왠만한 성인3명보다 많이먹어서 사장님도 깜짝 놀라시더라구요.뭐 저흰 워낙 대식가 가족이라 그정도는 먹어줘야 아..좀 먹었구나 하는거죠.ㅋ 물론 닭날개튀김은 좀 남아서 포장해와서 다음날 아침으로 잘먹었습니다.

이렇게 세부에서의 하루를 또 보내고 이제 다음날 호핑투어만 남겨놓고 있네요.
세부의꽃 호핑투어는 3탄에서 이야기 하겠습니다.

세부자유여행1탄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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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은 2014년 11월에 다녀온 필리핀 세부여행후기입니다.
벌써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네요.아이들은 지금도 종종 세부이야기를 하면서 또 가고싶다고 한답니다.

그당시에 제가 처음으로 혼자 아이둘과 해외여행을 계획하면서 여러곳을 알아보고 고민하다가 제일 적합하다고 생각이되서 선택한곳입니다.
일단 한국에서 그리 멀지않고 가격도 저렴하며 휴양지가 잘돼있어서 애들하고 크게 돌아다닐일도 없을꺼같고 한국업체들이 많아서 이것저것 투어나 리조트를 예약하는데 있어서도 크게 어려움이 없었거든요.

사실 항공권이 저렴하다는게 제일 큰 이유였는데 그당시 세부퍼시픽항공사 행사가 많아서 초저가 항공권을 구입하려고 몇번 시도를 해봤는데 역시나 저에겐 너무 힘든일이었어요.번번히 실패를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에어아시아에서 좀 저렴하게 나온 항공권이 있길래 멋모르고 덥썩 예약을 해버린거죠.
총3명해서 70만원정도였던걸로 기억합니다.
근데 그때는 에어아시아가 어껀 항공사인지도 모르고 무작정 예약을 했는데 준비하면서 알게된게 참 사고도 많고 사람들이 좀 기피하는 항공사더라구요.
하지만 취소할수도 없는 상황이라 별일없기만 바라고 있었죠.결과적으로 돌아오는 비행기가 지연이 좀 많이 되긴했지만 무사히 잘 다녀왔지요.
저가항공이라 여기도 기내식은커녕 음료수한잔도 안줘서 애들은 불만이 많았습니다.ㅎ
좌석이 많이 좁아서 애들이 힘들어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새벽비행기라 그냥 자면서 잘왔네요.
인천공항까지 가는 교통편은 서수원터미널에서 출발하는 공항버스를 이용했어요.막차인 저녁 8시30에 출발하는 버스를 타니 1시간정도가 걸립니다.출발시간이 12시이후라 공항에서 한참을 빈둥거렸네요.

세부공항에 도착하니  새벽5시가량 되었습니다.미리 한국에서 예약해둔 마사지샵에서 픽업을 나와줬습니다.저희말고 다른가족이 한팀 더 있었어요.도착이 새벽이라 애들이 힘들어할꺼같아서 공항근처 저렴한 호텔에서 리조트체크인까지 몇시간 쉴까했지만 마사지샵예약을 하면 공항픽업도 해주고 리조트까지 데려다도 준다해서 마사지샵예약을 했지요.
비용은 픽업하고 저랑 애들마사지랑 조식까지 포함해서 10만원정도였던거 같아요.

마사지샵풍경입니다.테이블있는곳이  조식먹는곳이고 뒤에 보이는 문으로 들어가면 맛사지받는 룸입니다 안에 샤워시설까지 다 되어있어요.맛사지받고 잠시 잠도 잘수있구요.
조식은 파인애플볶음밥,바게트빵,새우구이,망고쥬스 이렇게 나왔습니다.
그런데 우리딸은 이때부터 음식이 입에 안맞는다고 안먹기 시작하더라구요.사실 저도 동남아쪽음식을 향신료때문에 잘 먹지 못하는편이라 컵라면하고 스파게티,빵같은걸로 끼니를 많이 때웠어요.
아들은 뭐 이것저것 다 잘먹어서 혼자 3인분을 거의 다 먹어치웠네요.
사실 맛사지는 크게 시원하다는 느낌은 없었구요 그냥 그랬어요.제가 환전을 100달러짜리만 해가서 팁을 못드린게 좀 미안했습니다.ㅜㅜ

맛사지를 받고 한숨 자고 싶었는데 애들은 피곤하지도 않은지 잘 생각을 안하네요.그래서 마사지샵사장님이 마리나몰에 데려다주신다해서 환전도 할겸 마리나몰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여행준비를 하면서 마리나몰에서 환전을 많이 한다고 봐서 대충 그냥 우리나라 쇼핑몰정도되겠지 하고 갔는데 왠걸..이건 그냥 작은 동네의 시내같은 곳이었어요.
세이브모어도 그냥 동네중형마트정도 되는규모고..좀 실망스러웠죠.10시쯤 도착해서 마사지샵사장님이 1시쯤 데리러 온다 그러고 가셨는데 3시간 동안 여기서 뭘할수있을지 대략난감이었습니다.
사실 더운날씨에 시간때우느라 너무 힘들었어요.

일단 제일 중요한 환전을 해야하니 환전소를 찾았습니다.필리핀은 페소를 사용하는데 우리나라에서 페소로 환전해가는것보다 달러를 가져가서 현지에서 달러를 페소로 환전하는게 더 이익이라고 하네요.그래서 저희도 100달러짜리로 4장해서 가져갔습니다.

마리나몰에는 2군데의 환전소가 있는데요 세이브모어 내부에 하나,밖에 하나가 있습니다.안쪽에 있는것보다 밖에 있는곳이 환율을 더 잘쳐준다고 들어서 바깥에서 찾았는데 그 넓지도 않은곳인데 제눈에는 보이지가 않더라구요.
한참을 헤매다가 결국 못찾고 그냥 안에있는 환전소에서 할려고 환전신청종이를 적고있는데 갑자기 어디선가 한국분커플이 나타나셔서 바깥 환전소위치를 알려주셨어요.작년 홍콩에 갔을때도 그렇고 어디선가  헤매고 있을때 갑자기 한국분들이 나타나서 많이들 도와주시더라구요.
정말 구세주가 따로 없습니다.

세이브모어는 여기 마리나몰에도 있고 저희가 숙박한 마리바고블루워터리조트 근처에도 있는데요 왠만한 한국라면같은 음식은 다 있고 비싸지도 않아서 한국에서 굳이 바리바리 안챙겨가도 되는거같아요.현지에서 왠만한건 다 조달됩니다.

마리나몰에 도착한지 1시간도 안됐는데 애들이 덥다고 징징거립니다.진짜 엄청 덥긴했어요.마침 근처에 스타벅스가 있길래 들어갔어요.세부는 치안때문에 왠만한 매장이나 가게앞엔 다 무장한 경찰같은분들이 지키고 서계십니다.애들이 첨엔 좀 무서워했는데 뭐 들어갈때 문도 열어주시고 인사도 웃으면서 해주고 하니까 나중엔 애들도 같이 인사하고 하더라구요.
스타벅스에서 커피랑  크로아상,케익을 주문해서 먹으며 시간을 보내는데 1시간도 못있고 또 애들이 심심하다고 징징거리네요.휴..애들하고 다니면 이런게 힘들어요.ㅠㅠ

마사지샵사장님이 데리러 오기로 한시간은 아직 1시간정도 더 남았는데 딸내미가 아침도 제대로 못먹어서 배고프다 하더라구요.그래서 근처 식당을 찾아보자하고 스타벅스를 나왔습니다.
마리나몰에도 유명한 맛집이 몇군데 있는데 그중에 골든카우리가 지나가다 보이길래 들어갈까했지만 아무래도 딸내미가 또 냄새난다고 못먹을꺼같더라구요.
그래서 근처에 카페디프랑스라고 하는 브런치카페로 들어갔어요.
여기서 딸내미는 스파게티시켜서 폭풍흡입을 했지요.스파게티랑 무슨 불고기비슷한 메뉴랑 흔한 에그앤베이컨브런치시켜서 잘 먹었습니다.

이렇게 먹고나니 드디어 우리를 리조트까지 데려다줄 차량이 와서 기다리고 기다리던 마리바고 블루워터리조트로 출발합니다.
세부자유여행 2편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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