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이글은 2014년 11월에 다녀온 필리핀 세부여행후기입니다.
벌써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네요.아이들은 지금도 종종 세부이야기를 하면서 또 가고싶다고 한답니다.

그당시에 제가 처음으로 혼자 아이둘과 해외여행을 계획하면서 여러곳을 알아보고 고민하다가 제일 적합하다고 생각이되서 선택한곳입니다.
일단 한국에서 그리 멀지않고 가격도 저렴하며 휴양지가 잘돼있어서 애들하고 크게 돌아다닐일도 없을꺼같고 한국업체들이 많아서 이것저것 투어나 리조트를 예약하는데 있어서도 크게 어려움이 없었거든요.

사실 항공권이 저렴하다는게 제일 큰 이유였는데 그당시 세부퍼시픽항공사 행사가 많아서 초저가 항공권을 구입하려고 몇번 시도를 해봤는데 역시나 저에겐 너무 힘든일이었어요.번번히 실패를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에어아시아에서 좀 저렴하게 나온 항공권이 있길래 멋모르고 덥썩 예약을 해버린거죠.
총3명해서 70만원정도였던걸로 기억합니다.
근데 그때는 에어아시아가 어껀 항공사인지도 모르고 무작정 예약을 했는데 준비하면서 알게된게 참 사고도 많고 사람들이 좀 기피하는 항공사더라구요.
하지만 취소할수도 없는 상황이라 별일없기만 바라고 있었죠.결과적으로 돌아오는 비행기가 지연이 좀 많이 되긴했지만 무사히 잘 다녀왔지요.
저가항공이라 여기도 기내식은커녕 음료수한잔도 안줘서 애들은 불만이 많았습니다.ㅎ
좌석이 많이 좁아서 애들이 힘들어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새벽비행기라 그냥 자면서 잘왔네요.
인천공항까지 가는 교통편은 서수원터미널에서 출발하는 공항버스를 이용했어요.막차인 저녁 8시30에 출발하는 버스를 타니 1시간정도가 걸립니다.출발시간이 12시이후라 공항에서 한참을 빈둥거렸네요.

세부공항에 도착하니  새벽5시가량 되었습니다.미리 한국에서 예약해둔 마사지샵에서 픽업을 나와줬습니다.저희말고 다른가족이 한팀 더 있었어요.도착이 새벽이라 애들이 힘들어할꺼같아서 공항근처 저렴한 호텔에서 리조트체크인까지 몇시간 쉴까했지만 마사지샵예약을 하면 공항픽업도 해주고 리조트까지 데려다도 준다해서 마사지샵예약을 했지요.
비용은 픽업하고 저랑 애들마사지랑 조식까지 포함해서 10만원정도였던거 같아요.

마사지샵풍경입니다.테이블있는곳이  조식먹는곳이고 뒤에 보이는 문으로 들어가면 맛사지받는 룸입니다 안에 샤워시설까지 다 되어있어요.맛사지받고 잠시 잠도 잘수있구요.
조식은 파인애플볶음밥,바게트빵,새우구이,망고쥬스 이렇게 나왔습니다.
그런데 우리딸은 이때부터 음식이 입에 안맞는다고 안먹기 시작하더라구요.사실 저도 동남아쪽음식을 향신료때문에 잘 먹지 못하는편이라 컵라면하고 스파게티,빵같은걸로 끼니를 많이 때웠어요.
아들은 뭐 이것저것 다 잘먹어서 혼자 3인분을 거의 다 먹어치웠네요.
사실 맛사지는 크게 시원하다는 느낌은 없었구요 그냥 그랬어요.제가 환전을 100달러짜리만 해가서 팁을 못드린게 좀 미안했습니다.ㅜㅜ

맛사지를 받고 한숨 자고 싶었는데 애들은 피곤하지도 않은지 잘 생각을 안하네요.그래서 마사지샵사장님이 마리나몰에 데려다주신다해서 환전도 할겸 마리나몰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여행준비를 하면서 마리나몰에서 환전을 많이 한다고 봐서 대충 그냥 우리나라 쇼핑몰정도되겠지 하고 갔는데 왠걸..이건 그냥 작은 동네의 시내같은 곳이었어요.
세이브모어도 그냥 동네중형마트정도 되는규모고..좀 실망스러웠죠.10시쯤 도착해서 마사지샵사장님이 1시쯤 데리러 온다 그러고 가셨는데 3시간 동안 여기서 뭘할수있을지 대략난감이었습니다.
사실 더운날씨에 시간때우느라 너무 힘들었어요.

일단 제일 중요한 환전을 해야하니 환전소를 찾았습니다.필리핀은 페소를 사용하는데 우리나라에서 페소로 환전해가는것보다 달러를 가져가서 현지에서 달러를 페소로 환전하는게 더 이익이라고 하네요.그래서 저희도 100달러짜리로 4장해서 가져갔습니다.

마리나몰에는 2군데의 환전소가 있는데요 세이브모어 내부에 하나,밖에 하나가 있습니다.안쪽에 있는것보다 밖에 있는곳이 환율을 더 잘쳐준다고 들어서 바깥에서 찾았는데 그 넓지도 않은곳인데 제눈에는 보이지가 않더라구요.
한참을 헤매다가 결국 못찾고 그냥 안에있는 환전소에서 할려고 환전신청종이를 적고있는데 갑자기 어디선가 한국분커플이 나타나셔서 바깥 환전소위치를 알려주셨어요.작년 홍콩에 갔을때도 그렇고 어디선가  헤매고 있을때 갑자기 한국분들이 나타나서 많이들 도와주시더라구요.
정말 구세주가 따로 없습니다.

세이브모어는 여기 마리나몰에도 있고 저희가 숙박한 마리바고블루워터리조트 근처에도 있는데요 왠만한 한국라면같은 음식은 다 있고 비싸지도 않아서 한국에서 굳이 바리바리 안챙겨가도 되는거같아요.현지에서 왠만한건 다 조달됩니다.

마리나몰에 도착한지 1시간도 안됐는데 애들이 덥다고 징징거립니다.진짜 엄청 덥긴했어요.마침 근처에 스타벅스가 있길래 들어갔어요.세부는 치안때문에 왠만한 매장이나 가게앞엔 다 무장한 경찰같은분들이 지키고 서계십니다.애들이 첨엔 좀 무서워했는데 뭐 들어갈때 문도 열어주시고 인사도 웃으면서 해주고 하니까 나중엔 애들도 같이 인사하고 하더라구요.
스타벅스에서 커피랑  크로아상,케익을 주문해서 먹으며 시간을 보내는데 1시간도 못있고 또 애들이 심심하다고 징징거리네요.휴..애들하고 다니면 이런게 힘들어요.ㅠㅠ

마사지샵사장님이 데리러 오기로 한시간은 아직 1시간정도 더 남았는데 딸내미가 아침도 제대로 못먹어서 배고프다 하더라구요.그래서 근처 식당을 찾아보자하고 스타벅스를 나왔습니다.
마리나몰에도 유명한 맛집이 몇군데 있는데 그중에 골든카우리가 지나가다 보이길래 들어갈까했지만 아무래도 딸내미가 또 냄새난다고 못먹을꺼같더라구요.
그래서 근처에 카페디프랑스라고 하는 브런치카페로 들어갔어요.
여기서 딸내미는 스파게티시켜서 폭풍흡입을 했지요.스파게티랑 무슨 불고기비슷한 메뉴랑 흔한 에그앤베이컨브런치시켜서 잘 먹었습니다.

이렇게 먹고나니 드디어 우리를 리조트까지 데려다줄 차량이 와서 기다리고 기다리던 마리바고 블루워터리조트로 출발합니다.
세부자유여행 2편보러가기


728x9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