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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게 마리나몰을 헤매다가 드디어 기다리던 마리바고 블루워터리조트에 입성을 했습니다.
가끔 후기에서 마리바고리조트에 있는 인공해안가 물이 그다지 깨끗하지 않다는 글을 몇번 본적이 있어서 도착전까지 걱정을 좀 했는데 도착하니 그런 걱정은 싹 사라져버렸습니다.
해안가도 생각보다 넓고 물도 깨끗하더라구요.
전 현대적인 리조트보다 이런 현지의 이국적인 느낌이 물씬나는곳을 선호하기때문에 마리바고 블루워터 리조트는 딱 정말 너무 맘에드는 리조트였습니다.

리조트는 한국에서 세부관련 카페에서 골드카드팩 디럭스룸으로 예약을 했는데 운좋게 아무바룸으로 업그레이드를 받았습니다.사실 스파를 할생각이 없어서 아무바룸이 크게 의미는 없었지만 뭐 그래도 기분은 좋았어요.^^
룸 바로앞에 수영장이 있는데 사람들이 그다지 많지않는 수영장이라 3일내내 거의 전세낸거처럼 독차지하고 놀았답니다.애들이 물에 너무 오래 있어서 나중에 피부가 벗겨질 정도였어요.ㅡㅡ 나오지를 않더라구요.

마리바고 블루워터 리조트에는 한국사람도 많지만 일본인도 많았어요.특이한건 한국 사람들은 해변엔 거의 안나가고 수영장에서 노는데 일본사람들은 비치에서 많이들 놀더라구요.
리조트 직원들도 지나갈때 항상 웃으면서 인사해주고 너무 친절했어요.정말 꿈같은 3일이었던거 같아요.

제가 예약한 골드카드팩은 조식이 따로 포함되있는게 아니고 3일동안 6000페소로 리조트내에서 마음껏 사용할수있는 상품이었어요.식당도 이용할수있고 바도 이용가능하고  룸서비스는 물론이고 기념품도 살수있답니다.
저희는 다 쓰고 200페소정도 남았던거 같아요.초과되면 체크아웃때 지불하면 되구요 남는다고 돌려주지는 않으니까 잘 계획해서 사용하셔야합니다.
저희는 3일중 이틀만 조식뷔페를 가고 나머진 다 룸서비스를 시켜서 먹었습니다.딸아이가 잘 먹지도 못하니 굳이 부페를 갈 필요가 없더라구요.룸에서 시켜먹는게 편하고 좋았어요.근데 그릇을 룸밖에 내놨는데 빨리 안가져가니 근처 고양이들이 오더라구요.좀 무서웠어요.
딸이 잘 먹지를 못해서 리조트 근처 세이브모어에 가서 컵라면을 많이 사 먹었어요.왠만한 한국 컵라면 다 팝니다.

세이브모어는 마리바고 블루워터에서 걸어서 10분정도 거리에 있습니다.필리핀의 치안때문에 걸어가는게 위험하다고 저렴한 트라이시클타고 가라는 분들이 많던데 저같은경우는 걸어가도 아무 문제없었어요.
트라이시클이나 마사지샵 호객하는 사람들이 걸어가면 계속 '마담 마담~'하고 불러대긴 하는데 그냥 'no thank you'하고 가니까 따라오지도 않고 더 부르지도 않더라구요.
전혀 위험하다거나 그런 생각은 들지 않았어요.충분히 걸어갈만 했습니다.
세이브모어내에 환전소에서 환전도 하고 약국가서 위생용품도 사고 뭐 필요한건 거의다 거기서 구입한듯합니다.

룸서비스로 마리바고블루워터리조트에서 맛있다고 소문난 클럽샌드위치 시켜서 세이브모어에서 구입한 컵라면이랑 같이 먹었어요.브런치셋트였나..뭔 셋트시키면 저렇게 쥬스랑 과일이 같이 나왔답니다.

수영장을 정말 전세낸거 같죠?
이렇게 열심히 잘 먹고 잘 놀다가 제가 그만 핸드폰을 물에 빠트려서 폰이 먹통되는 사건이 생겼답니다.ㅜㅜ
다행히 옆건물 룸에 한국분이 폰을 빌려주셔서 급한연락은 하고 했는데 거의 만 하루동안 핸드폰을 사용못해서 멘붕상태였습니다.사진도 못찍고 말이에요.그래도 항상 뭔 일이 있음 주위 한국분들이 도와주셔서 위기를 넘기게 되는거 같아요.역시 우리나라사람이 짱입니다.도와주신분이 또 알고보니 같은 화성시민이었어요.역시 세상이 좁다는걸 느꼈습니다.^^
다행히 핸드폰은 드라이기로 두시간정도 말리고 하룻밤 분해해서 말렸더니 다음날 잘 작동이 되더라구요.정말 다행이었죠.

마리바고블루워터 리조트바로앞에 한식당이 있습니다. 지금 가게이름은 잘 기억이 안나는데 메뉴가 엄청 많았어요.왠만한 한국음식은 다 있었던거같아요 김밥 떡복이같은 분식부터 족발,육개장 이런것도 있었어요.한식이 드시고 싶은분은 여기서 드시면 됩니다.저도 딸이 워낙 동남아음식 못먹어서 여기서 김밥이랑 떡볶이랑 불고기덮밥사먹었습니다.

이날 저녁에는 세부의 유명한 맛집 에이스크랩에서 만찬을 즐겼는데 불행히 사진이 없네요.ㅜㅜ 핸드폰을 물에 빠트리는바람에 말이에요.안타깝습니다.
에이스크랩은 픽업요청을하면 숙소로 픽드랍을 다 해준답니다.물론 요금을 따로 지불하셔야되구요.번쩍거리는 승용차가 시간맞춰서 로비로 데리러 왔더라구요.
한국여자분이 사장님이신데 참 친절하셨던걸로 기억됩니다.우리애들 다쳤다고 대일밴드도 한통 다 내주시고 저 핸드폰 물에 빠진 얘기 들으시고 걱정도 많이 해주셨답니다.
에이스크랩에선 대표메뉴인 알리망오를 당연히 먹어야하죠.저흰 스팀으로 주문해서 먹었습니다.거기다 칠리새우에 해물볶음밥,해물라면 마지막에 닭날개튀김까지 ..저랑 애둘이서 왠만한 성인3명보다 많이먹어서 사장님도 깜짝 놀라시더라구요.뭐 저흰 워낙 대식가 가족이라 그정도는 먹어줘야 아..좀 먹었구나 하는거죠.ㅋ 물론 닭날개튀김은 좀 남아서 포장해와서 다음날 아침으로 잘먹었습니다.

이렇게 세부에서의 하루를 또 보내고 이제 다음날 호핑투어만 남겨놓고 있네요.
세부의꽃 호핑투어는 3탄에서 이야기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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