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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녀석은 이제 중학생이라 좀 컸다고 엄마를 따라다니기보단 호텔방에 혼자 앉아서 핸드폰 들여다보는게 더 좋은 모양입니다.

가자는데 굳이 피곤하다고..안간다고 하니 그냥 내비두고 아직은 엄마 껌딱지인 딸내미만 데리고 타이파빌리지를 찾아 나서봅니다.

여행지에서 왠만하면 택시보단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걸어갈만한 거리는 좀 힘들어도 걸어갈려고 하는 편입니다.

아이가 좀 힘들어할수도 있지만 모르는곳에서 길도 찾아보고 헤매도 보고 그러는게 또 여행의 재미가 아닐까요^^

쉐라톤에서 타이파빌리지를 갈때는 베네치아호텔을 거쳐야합니다.
아까 오전에는 운하와 쇼핑몰만 구경하고 왔었는데 이제 거기를 지나 서쪽로비를 찾아야하는군요.
가다가 서너번을 호텔직원들에게 길을 물어봅니다.
서툰영어지만 웨스트로비를 찾는다 하면 다 친절하게 가르쳐줍니다.^^
가는길에 어리어리한 홀 구경도 하고 카지노도 아이때문에 들어가지는 못하지만  지나치면서 기웃거려도 봅니다.ㅋ

웨스트로비를 무사히 찾아서 호텔을 빠져나오니 역시 더위가 훅하고 덮치네요.
그래도 뭐 참기 힘든 정도는 아닌데 참기힘든건 여기저기 아무데서나 피워대는 중국인들의 담배연기입니다.ㅠㅠ
담배연기를 피해 이리저리 걸으면서 타이파빌리지로 향하는 무빙워크에 무사히 도착합니다.
이 무빙워크의 끝에 타이파빌리지가 있습니다.^^

사진에서 보던 그 계단입니다.
남들 다 찍는 곳에서 우리도 한번 찍어야죠.ㅋ
아직은 여기저기 포즈를 잘 잡아주는 이쁜 딸입니다.
이제 점 더 크면 지네 오빠처럼 사진찍기 거부하며 도망다니겠죠?
그전에 많이많이 찍어야겠습니다.

여기도 육포가게가 있습니다.
혹시 시식안하나..기웃거려봤는데 시식을 안하네요.ㅠㅠ
한번 맛보고 싶었는데...
괜히 멋모르고 샀다가 못먹으면 어떡하나
걱정도 되구요 잠시 고민하다 그냥 아쉬움을 남기고 지나칩니다.
쭈빠빠오 가게를 열심히 찾아봅니다.
근데...찾기가 힘드네요 ㅠㅠ
더위에 지쳐가는 딸이 안쓰러워 급히 눈에 띄는 스타벅스로 발길을 돌립니다.
전세계 어딜가나 편하게 들어갈수있는 안심휴식터이지요^^
달달한 초코라떼와 시원한 아메리카노로 잠시 더위를 식혀봅니다.

근데 등잔밑이 어둡다했던가요?
스타벅스 바로 옆에 쭈빠빠오 가게가 있었네요 ㅋㅋㅋㅋ
인터넷후기에서 봤던 그 가게는 아닌거 같긴한데 뭐...특별히 다른게 있겠나 싶어서 그냥 여기서 쭈빠빠오 2개를 포장해서 호텔로 돌아갑니다.

쭈빠빠오 2봉지를 들고 다시 왔던길을 돌아서 씩씩하게 갑니다.
올땐 헤맸지만 갈때는 그길이 아는길이 되어서 금방 찾아갈수 있습니다.
이렇게 먼나라 마카오에 또 하나의 내가 아는길이 생겼습니다.^^

돌아가는길에 베네치아호텔에서 길거리 공연을 하고있네요.
서유기인듯 합니다.
마술도 하고 기예도 보여주고 잠시 가는길을 멈추고 구경해봅니다.
이태리거리에서 중국기예공연이라...ㅋ
참 안어울리는듯하면사 재미있습니다.

호텔로 돌아와 각자 편한곳에 자리잡고 한개씩 들고 먹어봅니다.
딸내미랑 나랑 반 나눠막을려고 했는데...이런...맛있다고 혼자 다 먹내요?
엄마는 겨우 한입 맛만 보여주고..ㅜㅜ
이럴줄 알았음 3개 사올껄..
제가 너무 딸을 과소평가했네요...
쭈빠빠오..이렇게 맛있을줄 몰랐습니다.ㅋㅋㅋㅋㅋ

쭈빠빠오 다 먹어치운 딸은 배부르다고 저녁은 패스!!!
그래도 저녁을 또 먹어여한다는 아들이랑 푸드코트가서 간단히 저녁을 먹습니다.

이렇게 마카오에서의 하루가 끝이 나네요.
여행에서의 하루하루는 끝날때마다 얼마나 아쉬운지요 ㅠㅠ

내일은 또 어떤 마카오에서의 하루가 기다리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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