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원시림을 느끼고 싶다면 곶자왈 도립공원으로~

제주에 많이 와보셨으면 아마도 비자림이나..사려니숲길..절물 자연휴양림 같은데 다들 가보셨을꺼에요.

저도 저런곳은 많이들 가보고 해서 이번에는 또 다른 숲을 한번 경험해보고 싶어서

찾다가 곶자왈 도립공원이 둘러보는데 시간도 많이 안걸리고 좋다고 해서

한번 가보기로 했습니다.

곶자왈 도립공원은 서귀포 대정읍에 위치하고 있구요

연중무휴이며 도립공원이라 입장료도 1000원으로 저렴합니다.

주차하기도 편하구요,

올라가기전 입구에서 지도를 봤는데 저희는 전망대까지 갔다가 오찬이길로 해서 빌레길로 내려오는

3코스로 가기로 했습니다.

90분정도니까 딱 걷기에 좋다고 생각했어요.

 

일단 전망대까지는 데크로 길이 잘 돼있어서 걷는데 크게 부담이 없습니다.

시간도 별로 걸리지 않구요,

전망대앞에 뱀주의라고...ㅡㅡ

저희는 전망대에 올라가지는 않았어요.ㅋㅋㅋㅋ

다들 계단을 싫어해서..,,ㅡㅡ;;

올라가지 않는거로 합의를 봤죠.ㅎㅎㅎㅎㅎ

아이들이나 어르신을 모시고 오신 분들은 여기까지 오셨다가 왔던길로 다시 돌아가는 코스가 딱 좋습니다.

안내판에도 보시다시피

전망대에서 오찬이길이나 빌레길,한수기길로 가는길은 길이 험하고 울퉁불퉁해서

비오는 날에는 안가는게 좋구요

신발이 운동화나 등산화가 아니라면 안가시는게 좋습니다.

저희는 등산화가 아니고 그냥 다들 운동화 신어서 갔는데..운동화도 사실 좀 힘들었어요.

아이들이나 노약자들 모시고는 절대 가지 말아야할 길입니다.

진짜 주의하세요.

길이 어떠냐면...저희도 좀 당황했는데..

완전 돌길입니다.울퉁불퉁 현무암길이에요..ㅡㅡ;;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온통 돌과 암벽 으로 되어 있는 길입니다.

비오면 아마도 엄청 미끄러울꺼에요.

흙길도 별로 없고 그냥 울퉁불퉁 돌길이 계속 이어져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한번 넘어지면 엄청 아플꺼 같아요..ㅠㅠ

저희는 쉬엄 쉬엄 살살 걸었어요.

주변이 완전 무슨 쥬라기공원에 나오는 원시림 같은 분위기랍니다.

천연의 제주를 느끼기에는 딱 좋은 곳이지 않을까..싶기도 합니다.

비자림이랑 살짝 분위기 비슷하긴 한데..비자림보다 좀더 원시적인 느낌입니다.

비자림은 좀 잘 정돈된 원시림이라고나 할까요..ㅎㅎㅎㅎㅎ

오찬이길에서 빌레길로 해서 다시 전망대까지 돌아와서 테우리길로 주차장까지 돌아오니

시간이 2시간정도 걸린거 같아요.

중간에 좀 쉬기도 했구요.

이런 험한길인줄 알았으면 언니들 모시고 오진 않았을텐데..ㅋㅋㅋㅋ

그래도 다행히 다들 잘 걸으시고 좋아 하셨어요^^

곶자왈 도립공원 아마도 아이들하고는 못오지 싶네요.

그래도 제주의 원시림을 느끼고 싶은 분이라면 날씨 좋은날 건강하고 잘 걷는 분들하고 동행해서

한번쯤 와보면 좋을곳인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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