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방산주변 유채꽃밭

이번 제주 여행은 사실 아줌마들의 꽃구경 여행이었어요..ㅎㅎㅎㅎ

근데 기대했던 카멜리아힐에서 동백꽃을 보는건 실제로 동백꽃이 다 져버려서 기대에 크게 못미쳤었죠.ㅜㅜ

2022.03.03 - [travel in&out] - 제주 동백꽃의 명소-카멜리아힐

제주 동백꽃의 명소-카멜리아힐

카멜리아힐을 뒤로하고 그래 동백꽃은 포기하고 유채꽃을 보러가자!!!!하고 산방산으로 향했습니다.

산방산 주변에 유채꽃밭이 유명하다고 하더라구요.

예전에 지나가다고 본거 같기도 하고....ㅡㅡ

일단 산방산으로 가봅니다.

아니나 다를까...저멀리 산방산이 보이기 시작하자 도로 옆으로 유채꽃밭이 펼쳐지기 시작합니다.

아직 봄도 아닌데 제주에는 벌써 저렇게 유채꽃이 만발하게 피어있군요.

하기야 생각해보면 이십여년전 12월에 제주로 신혼여행왔을때 그때도 유채꽃이 피어있었어요.ㅎㅎㅎㅎ

12월 한겨울에 유채꽃밭에서 사진을 찍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ㅋ

그냥 제일 처음 보이는 유채꽃밭옆에 차를 세웠습니다.

길가에 차 몇대 될수 있는 공간이 보여서 무작정 차를 세우고 가니 입장료 1000원씩을 받고 있더라구요.

중간중간 포토스팟도 있고 의자도 있고 뭐 나름 사진찍을수 있게 이것저것 준비가 되어있네요.

3명이서 왔다리 갔다리 하면서 사진을 이래 저래 찍어봅니다.ㅋㅋㅋㅋㅋ

 

유채꽃 멀리서 봐도 이쁘지만 이렇게 가까이서 봐도 이쁘네요.

벌이 많으니까 조심해야해요.ㅎㅎㅎㅎ

근데 아무리 사진을 찍어도 전문가가 아니라서 그런가..

역시 실물보다 못합니다.

꽃이 이쁘다고 느껴지면 늙은거라는데....요즘 저도 조금씩 꽃이나 화분에 관심이 가는걸보면

나이가 들긴 들었나봐요.

예전에는 언니들이 꽃이 너무 이쁘다~~감탄해도 꽃이니까 이쁘지 뭐 별거 있나..하고 심드렁했는데..

요새는 집에 꽃화분좀 놔볼까...이런 생각도 들고..ㅡㅡ

늙은건가..ㅠㅠ

밭주인분께 부탁해서 셋이 단체사진도 한번 박아봅니다..ㅎㅎㅎㅎㅎㅎ

예전에는 꽃보다 이쁜 언니들이었는데...이제 꽃이 더 이쁜듯..ㅡㅡ

거짓말은 못하는 사람이라...ㅎㅎㅎㅎㅎㅎㅎㅎ

유채꽃 구경 실컨 하고 배고파서 밥먹으러 나섰는데요

바로 근처에 국수집이 어디 있다고 해서 갔는데....이것이....진짜...

차가 너무 많은거에요..길에...ㅡㅡ

우리가 갔던 저 유채꽃밭은 초입이고 좀 가니 유채꽃밭이 쭉 있는데 거기부터 차들이 양쪽 길가에 쭈루룩..다 서서

운전하기도 힘들정도고..사람도 너무 많고...이건....완전..무슨 제주도 사람 여기 다 모였나..싶을정도였어요.ㅠㅠ

그리고 근처에 용머리해안이 있는데 거기 가는 차들인지 아마도..

거의 차가 서있을 정도로 못움직이고 엄청 막혀서 장난 아니었어요.ㅠㅠ

어떻게 기어서 그 식당에 도착은 했는데 가니까 또 벌써 오후 두시 좀 넘은 시간 인데 재료 소진으로 장사 끝나셨다고..ㅠㅠ

국수도 못먹고 다시 나왔잖아요..흥...ㅠㅠ

그래서 저희는 여기를 일단 벗어나자..이렇게 사람 많은곳에 있을수는 없다..생각해서

부랴부랴 산방산 주변을 벗어났답니다...벗어나는데도 차막혀서 진짜 오래 걸렸어요.배도 고팠는데..!!!!!!

어떡할까 고민하다가 원래 계획은 국수를 먹고 숙소에 가서 체크인을 하고 저녁에 흑돼지 먹으러 갈 예정이었는데

이렇게 된거 저녁에 가기로 한 흑돼지집으로 먼저 가기로 했어요.

시간은 어중간하고 배도 고프고 딴거 먹으면 저녁 먹기도 좀 그럴꺼 같아서요.

그리고 어디 식당이든 피크시간은 좀 피하는게 좋을꺼 같더라구요.

그래서 흑돼지 집으로 고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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