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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1박2일 두번째날이자 마지막날이 밝았습니다.
일어나서보니 비가....ㅡㅡ
무지하게 오네요..ㅠㅜ
아흑..정말 날씨 왜이래..

아침 7시30분까지 집합이라 6시부터 일어나서 서둘렀네요.
호텔에서 조식이 준비되어있었지만 별로 먹고싶지 않다는 딸아이때문에 패스했습니다.
준비된조식은 간단한 일본식 아침이었던거같아요.
간단한생선구이에 낫또..뭐 이정도?
여하튼 아침은 안먹고 체크아웃을 하고 티아라몰에 모스버거로 갔습니다.
어제 티아라몰에 있는 모스버거를 봤는데 배불러서 못먹어봤거든요.
아침일찍 문을 열었길래 가봤지요.

모스버거에선 새우버거를 먹어야하는데......
또 햄버거를 안먹는 딸이 극구 거부.헐..
그렇다고 2개를 시키기엔 아침부터 부담스럽고..휴..
어쩔수없이 아메리카노 포함 모닝세트같은걸 시켜먹었네요.쩝.
토스트에 에그.베이컨.샐러드.
기냥 맥모닝같은 세트네요^^

간단히 먹고 다시 버스를 타고 출발합니다.
가는곳은 에보시타케전망대입니다.
대마도의 하롱베이라고 할정도로 멋진 풍경을 볼수있다고 합니다.
비가 오지만 기대하면서 가봅니다.

와..예상보다 훨씬 풍경이 멋집니다.
하롱베이가보진 않았는데 비가와서 산에 운무가 피어올라 더 멋있어보였어요^^
대마도를 이루고있는 크고 작은섬들이 만들어내는 자연의 선물인거같습니다.

전망대를 내려와서 와타즈미신사로 갑니다.
여기서는 바다에 세워져있는 도리이를 볼수있습니다.
이렇게 물속에 세워져있는 도리이는 전체일본에서도 3군데밖에 없다네요.

신사에 이런 우물이 있는데 이건 먹으면 안되구요 손을 닦는 물입니다.
이물로 손을 닦으면 악연이 씻겨 내려간다고 하네요.
열심히 닦아봤습니다.ㅋ

신사앞 뜰에 고로케를 파는 푸드트럭이 있습니다.
비가와서 문을 안열었을꺼라고 가이드님이 그랬는데 왠일로 문을 열었네요.
맛있다하니 하나 사먹어봤는데 즉석해서 튀겨주니 맛있네요^^

주차장쪽에 작은 일본식정원도 있어서 구경했어요.
벚꽃도 이쁘게 활짝 펴서 너무 이뻤어요.^^

마지막으로 간곳은 슈시에 있는 숲길입니다.
슈시단풍나무길이라고도 하고 삼나무숲길이라고도 하는거같은데 다 다른 코스를 말하는건지는 잘 모르겠어요.
여하튼 숲길을 우산쓰고 걷는데 정말 맑은 공기와 마침 비가와서 계곡물도 많고 물소리고 정겹고 힐링 되는 시간이었답니다.

정말 우리나라같으면 이런 곳엔 벌써 많은 식당이나 카페들이 즐비했을텐데..여기는 전혀 그런게 없어요.
정말 자연만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렇게 일정을 대부분 마치고 히타카츠로 다시 올라갑니다.
점심을 먹기전에 면세점을 방문하네요.
패키지여행이라 이런 작은섬에서도 쇼핑을..ㅡㅡ
버스타고 올라가면서 마지막 1시간은 가이드님의 쇼핑설명시간이더군요.ㅎㅎ
뭘 그렇게 누가 사나???했는데...
헐...다른 일행분들 비싼 게르마늄팔찌..건강식품..화장품..많이들 사시네요.=.,=
대단 하십니닷.
전 진짜 환전 15000엔 해갔는데 쓸데가 없어서.ㅜㅜ
전날 뭐 라면먹고 커피먹고 군것질 좀 하고 열심히 쓴다고 했는데 겨우 5000엔 쓰고 만엔은 그대로 남았거든요.ㅋ
그래서 면세점에서 회사사람들 줄려고 카스테라 몇개사고 아들 선물 하나사고 하니 5000엔 이네요.
나머지 5000엔은 그대로 집에 남겨놨어요.ㅋ
할머니들 카드 긁는거 보고 우와..했네요.ㅡㅡ;;

전날 점심먹었던 식당에 다시가서 또 점심 먹었어요.
원래는 일정상 도시락이었다는데 가이드님이 여기까지와서 찬 도시락 먹음 되겠냐고 좀 아침에 서둘러서 나와서 점심때 따뜻한 돈까스랑 메밀국수 먹을수있게 준비해주셨답니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바로 근처 친구야카페 어젠 문안열었었는데 이날은 문을 열었네요.
식후 아메리카노한잔 사서 마셔봅니다^.^*
아쉬운마음에...
여기 쓰시마버거도 못먹었네요.ㅠㅠ
배불러서..쩝..

히타카츠항 아이스크림자판기에서 어제 못뽑아먹었던 아이스크림 잔돈 남은거 털어서 사먹습니다.ㅋ

다시 비틀타고 대마도에 안녕을 고하며 부산으로 돌아왔네요.
부산에 도착하니 해가 쨍쨍합니다.
뭔 날씨가 이리 다른가요?

예약해놓은 ktx시간까지 좀 여유가 있어서 부산역을 헤매다 유명한 삼진어묵에서 어묵도 사먹구요.
근데 진짜 맛있네요!!!!!
이것저것 골랐더니 2만원이 넘었다는..
어묵치곤 비싸요!!!
근데 맛남..ㅋㅋㅋㅋ

ktx타고 수원역에 내리니 저녁8시가 훌쩍 넘었습니다.
마을버스타고 집으로 고고씽~~~

이렇게 여행을갔다가 집으로 돌아오면 전 꼭 꿈을 꾸고 난거같은 기분이랍니다.
여행에서 있었던 모든것들이 꼭 꿈이었던거같은 느낌이에요.
그래서 왠지 허무하기도 하답니다.ㅜㅜ
하지만 아주 멋진 꿈을 꾸고 일어난기분.
피곤하지만 왠지 기분좋은 피곤함.
그리고 이런 멋진 꿈을 또 꾸고싶은 마음.
그래서 또 다른 여행을 계획하는거구요.

이번 대마도 여행은 짧았지만 그래도 일본에 대한 목마름을 조금은 채울수있는 여행이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여행으로는 일본을 갈 생각은 여태껏 없었고 앞으로도 당분간 없을거같아요.
뭐 괜한 걱정일수도 있고 한국은 안전하냐..하는 분들도 있지만 제 나름 굳이 뭐...하는 생각입니다.
일본말고도 애들이랑 갈곳은 많잔아요^^
일본은 애들 자라고 나면 남푠이랑 둘이 오붓하게 한번 꼭 둘러보고싶네요!!

이상 대마도 짧은 1박2일 후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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