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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서 더위를 좀 식히고 나서 다시 스타페리를 타고 홍콩섬으로 간다.그곳에서 빅버스를 다시 타고 미드레벨을 갈려고 했는데 아..나의 실수..빅버스가 오후 4시에 마지막차라는걸 깜박하고 말았다.빅버스 정류장에 가니 이미 막차가 떠난후였다.

순간 멘붕,..어떡하지..잠시 고민을 하다가 구글맵을 펴놓고 길을 찾았다.잠시 고민하다 그래 걸어가자..지도상으로 봐선 충분히 걸어갈만한 길인거 같은데 평소때 많이 걷는데는 이골이 난터라 애들에게 우린 할수있어~~아자아자!!를 외친후에 배터리가 꺼질까 조마조마해가면서 홍콩섬을 헤매기 시작했다.

사람들에게 지도를 보여주면서 길을 물어봤지만 한참을 들어도 알아들을수가 없었다.ㅎㅎㅎ

그렇게 무작정 헤매다가 갑자기 아들이 엄마 저기아냐???하는데 돌아보니 오!!!아들 최고!!!!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트를 드디어 찾았다.ㅎㅎㅎㅎ

그때까진 좋았는데 소호거리를 가려니 에스컬레이트 어디서 내려야하는지를 모르겠다..올라가도 가도 끝이 안보이는 이 에스컬레이트는 대체 어디가 끝인건지..ㅜㅜ

날은 어두워지기 시작하고 또 불안함이 엄습했다.

일단 또 무작정 내려서 택시틑 탔다.어떻게 운좋게 지나가는 빈택시를 캐취~~

피크트램 티켓을 보여주면서 여기로 가주세요~하니 아저씨 쿨하게 오케이~~외쳐주시고~~~

다행 다행^^

피크트램입구에 도착하니 또 엄청난 사람들이 모여있었다.

그래도 미리 티켓을 사간덕분에 조금 빨리 탑승할수있었다.

무사히 피크트램도 타고 전망대올라가서 야경도 보고 부바검프에서 엄청 대기하고 기다리다가 완전 비싼 저녁도 먹었다.

홍콩와서 쇼핑을 안하니 사실 돈쓸일이 별로 없었는데 부바검프에서 저녁먹는다고 거의 천달러나 썼다..ㅡㅡ

근데 비극은 여기서부터....ㅜㅜ

밥먹다가 큰애가 갑자기 배가 아프다고 한다.고기라면 환장을 하는애인데 스테이크를 거의 먹지못하는거 모니 이게 보통 아픈게 아니구나..하는 생각이 들어 그 비싼 저녁을 반이상 남긴채..ㅜㅜ 지금생각해도 가슴이..흑흑...

여하튼 부랴부랴 나와서 택시를 잡아탔다.빨리 호텔로 돌아가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근데 이놈의 택시기사가 분명 탈때 페리선착장까지 58달러라고 했는데 내릴때가 되니 580달러라고 하네????

순간...아..이게 말로만 듣던 택시사기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짧은 영어실력으로 뭔말이냐 니가 언제 그랬냐..분명히 58달러라고 하지 않았냐..싸우는데

뒷좌석에 딸이 불안한 맘에 울기 시작하고 아들은 배아프다고 난리고..아...이런게 엎친데 덮친거구나 ..

정말 어쩔수없이 울며겨자먹기로 580달러를 주고 내릴수밖에 없었다.

정말 지금 생각해도 가슴이 쓰리다.

다들 홍콩가면 택시사기 조심하세요.

혹시나 사기를 당한거 같으면 홍콩 긴급전화는 999라고 합니다.여기로 전화하세욧.

그렇게 긴긴 홍콩의 마지막 밤이 지나고 다음날 아침일찍 체크아웃을 하고 A21번 버스를 타고 다시 공항으로 출발했다.

출발하기전 비싸다는 홍콩 페닌슐라 호텔앞에서 셀카 한방찍고.ㅋㅋㅋ 페닌슐라 호텔은 애프터눈티셋트가 유명하다고 한다.

연인끼리 가시는분들은 한번 가보시길~

발권하고 공항내 푸드코트에 가서 아지센라면 한그릇씩 뚝딱먹고 한국으로 무사히귀환했다.

요렇게 우리의 홍콩여행은 끝이 났네요~

이게 벌써 1년전이라니...ㅜㅜ

올해 11월엔 사이판 자유여행으로 예약해놨답니다.

다녀온후에 또 알찬 후기 남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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