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올해의 여행지는 사이판으로 정했다.원래 첨부터 사이판을 가고자한건아니었다.작년 홍콩여행을 다녀온후에 혼자 아이들을 데리고 관광지를 다니는게 참 힘들구나 하는걸 깨닫고 올해 여행지를 어디로 정할지 고민이 많았다.애들이 컸지만 그래도 아직 초등학생이라 나혼자 해결해야할부분이 많아서 관광지를 돌아다니는게 좀 스트레스였던거같다.그렇다고 또 휴양지를 가기는 썩 내키지않아서 큰맘먹고 체코프라하쪽으로 눈을 돌려 한참을 공부를 했다.5시간 이상 비행을 하는곳은 엄두를 못냈는데 이제 어느정도 애들이 자랐으니 가능할꺼같고 아는 지인이 프라하다녀왔는데 사진보고 뿅가버려서 너무너무 가고싶었기때문이다.하지만 비용이 좀 계획한 금액보다 많이들고 회사에 5일이상 휴가를 내기가 너무 힘들어서 포기할수밖에 없었다.그후에 생각하는곳이 싱가폴,대만?보라카이.태국 뭐 이곳저것 기웃기웃거렸는데 딱 여기다 하는곳이 없었다.엄마혼자 아이둘 데리고 다니는거니 치안도 생각해야되고 투어나 액티비티도 고려해봐야했다.아들이 커도 아직 엄마손이 필요하고 딸은 더 말할것도 없고.뭔가 편안하게 좀 저렴하게 다녀올수 있는곳..찾고있는데 어느날 아들이 엄마 난 미국가고싶어..ㅡㅡ 하는게 아닌가..!헐..나도 가고싶다 이눔아.근데 돈도 없고 시간도 없다 그러며 한소리하고 생각하니 문득 떠오른게 괌이랑 사이판이었다.그래 거기도 미국은 미국이지 ㅋ그래서 괌과 사이판중에 한곳으로 가자하고 결정을 내렸다.아들한텐 엄마가 미국에 보내주마하고 큰소리 쾅쾅치면서 ㅎㅎㅎ
그담에 고민이 괌과 사이판중에 어디로 가느냐하는건데 여기저기 기웃거리면서 둘러보고 알아본결과 쇼핑전혀 안하고 현지스러운거 좋아하는 우리에겐 사이판이 딱이다라고 결정을 내렸다.그때가 아마 올 2월이었던거같다.
항상 매년 같은패턴이다.10월이나 11월 아이들 중간고사와 가을행사가 끝나고 회사는 추석같은 시즌이 끝나고 좀 한가해지는 시기에 휴가와 체험학습을 신청해서 해외여행을 다녀온다.그맘때가 여행도 비수기라 항공권이나 여러가지가 좀 저렴하기도 하다.그리고 항공권을 저렴하게 사는 방법중하나는 주말을 끼지않는다.ㅎㅎ너무 당연한소리인가?나는 항상 일요일에 출발하는 티켓을 산다.그럼 티켓도 저렴하고 여행지도 많이 붐비지않아서 좋다.일반 회사에선 평일에 휴가내기가 힘들지만 내가 다니는회사는 대형마트라 평일에 쉬는걸 더 좋아하니 누이좋고 매부좋고 ㅋ
여하튼 그렇게 그맘때쯤 여행을 다녀오면 그 여운에 취해 오자마자 또 어디로 떠날까 궁리를하고 이듬해 1~2월에 티켓팅을한다.카드할부로..ㅡㅡ 그러면 1년내내 할부금을 갚으면서 여행갈생각으로 1년을 버티는것이다.ㅎㅎㅎ
나만 이렇게 사나?뭐 나름좋다.여행이 1년을 열심히 일하면서 버틸수있는 원동력이 되어주니까.

2월에 지마켓에서 11월출발하는 제주항공 사이판가는 티켓을 끊었다.뭐 능력자분들은 항공사특가행사같은거 할때 엄청 싸게 비행기표도 사고 그러든데 난 그런거엔 재주가 없어서 그냥 여기저기 가격비교해가면서 그 중에 좀 싼걸로 해서 표를 구한다.
큰애가 6학년이 되니 만 11세가 넘어서 이제 해외나갈땐 성인표를 끊어야한다..ㅜㅜ잉 너무한거아냐?호텔도 그렇고 투어나 액티비티도 성인으로 분류가 된다.쩝..좋은시절 다 갔구나.그래서 성인2명에 어린이 1명 항공권 총 688700원에 구입했다 세금포함해서...나름 선방했다고 생각한다.새벽비행기도아니고 일요일 오전 10시출발 돌아오는건 목요일 오후 4시30분 출발이다.새벽출발비행기 몇번타보니 너무 피곤했다 특히 애들이 있으니 더..공항에서 시간때우기도 힘들고 그래서 이번엔 오전 오후출발로 티켓을 끊었다.

그렇게 비행기티켓팅을 해놓고 다음은 숙소를 정할차례다.사실 비행기티켓과 숙소가 결정되면 여행준비의 90%는 끝난거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사이판의 여러 리조트를 살펴보니 동남아보단 요금이 꽤 더 비싸고 시설은 구리다..라는 후기가 대부분이다.사실 홍콩도 호텔시설에 비해 숙박비가 비싼편이었다.거의 1박에 20만원이상이었으니까.근데 사이판도 거의 그 수준이다.근데 시설은 우리나라 콘도정도수준인거같다.좀 저렴한데를 알아봐도 10만원대 후반이고 바다가보이는 ocean view를 고름 20만원이 훌쩍 넘어간다.pic나 월드리조트는 뭐 40만원 가까이니 가격이 정말 후덜덜이다.아..이러면 곤란한데..숙소에 과하게 투자하는건 우리스타일이 아니다.그래서 고민고민하다가 4박5일중 2박은 게스트하우스에 묵고 2박은 호텔에서 묵기로했다.네이버에 사사모카페를 내집처럼 드나들면서 보니 아이들과도 함께 묵을수있는 꽤 괜찮은 게스트하우스가 많다.우리나라 왠만한 펜션정도?그정도면 내 입장에선 훌륭하다.요금도 1박에 거의 6~7만원정도니 정말 착한가격이다.일단 그렇게 맘을 정하고 예약을 하려고하니 게스트하우스는 보통 3개월전부터 예약을 받는다고한다.11월 출발이니 8월이나 되야 가능하단소리다.그래서 그럼 우선 리조트예약을 먼저 하기로 하고 리조트 알아보는데 한두달 시간을 보냈다.사이판은 많이들가는 pic나 월드는 예매대행해주는데가 거의 없고 공홈에서 여기도 약 3개월전부터 예약을 받는다고 한다.간혹 좀 저렴하게 예약할수있는 사이트나 카페가 있었는데 모두 3박이상 예약을 해야하는곳이었다.일단 해당사항도 안돼고 비싸고 워터파크야 한국워터파크가 최고지 하면서 재껴두고 담 타자로 한국인이 많이간다는 피에스타랑 카노아리조트도 알아보고 그외 아쿠아리조트 마리아나리조트도 알아보고 왠만한 호텔예약사이트는 다 뒤져보고 가격비교해보고 한듯하다.그러던중 우연히 하얏트 p+c라는걸 알게됬다.이게 뭘까..또 몇일을 뒤져 공부하니 오호라~p는 포인트고 c는 cash현금을 뜻한다.하얏트에 골드 패스포트라는 멤버쉽이 있는데 여기 가입을해서 골드패스포트멤버들만 구입가능한 포인트를 구입해서 이걸 이용해 하얏트호텔을 p+c로 예약을하면 일반예약의 반값도 안되는 가격에 예약이 가능하단다.그렇다면 당장 나도 해봐야지!!!
참 여행준비하면서 많은걸 배우게되는거같다.골드패스포트멤버쉽가입에 대해선 나중에 따로 포스팅을 자세히 할 예정이다.멤버쉽가입이 참으로 쉽고도 힘든과정이었다.난 가입이 안돼서 고객센타에 따로 메일을보내서 겨우 가입승인을 받았다.ㅠㅠ가입이 나처럼 안되는경우가 꽤 많은데 이미 가입이 되어있다라고 나오는 경우가 많다.대부분 이름이 동명이인이 많아서 그렇다고 한다.이럴경우 대문자 소문자를 바꾸거나
MS와Mrs를 바꿔보거나 중간이름을 아무거나 넣어보거나 여러가지 방법으로 가입했다는 분들도 계시지만 그래도 안되는경우는 센타로 직접 전화를 해서 가입하거나 아니면 나처럼 이메일로 가입인적사항을 다 적어보내서 가입하는 방법도 있다.한국센타가 없기때문에 영어로 보내야한다는걸 명심하기바란다.그리 어렵지는 않다.그렇게 힘들게 가입을해서 멤버쉽번호를 받고 골드패스포트사이트에 가입을해 사이판 하얏트예약에 필요한 포인트를 구입했다.1000포인트를  24달러에 구입할수있다.사이판 하얏트는 일반스탠다드룸 1박을 숙박하는데 4000포인트+55달러가 필요하다.현금부분은 현지에 가서 직접 결재를 하면되니까 2박을 하려면 8000포인트를 구입하면된다.8000포인트를 192달러에 구입을하고 나머지 110달러는 현지결재.2박을 하는데 총 302달러면 가능한것이다.완전대박이지 않은가?호텔비교사이트 들어가서 사이판하얏트 가격보면 알것이다.대부분 1박에 40만원이 넘는데 2박요금이 40만원이 안된다니 힘들게 골드패스포트에 가입한 보람이 있다.ㅠㅠp+c로 예약가능한 룸도 몇개 되지않아서 보통 예약도 하기 힘들다는데 내가 가는날은 비수기에 평일이라 p+c예약가능한 룸이 있었다.어떤분은 분명 예약가능한걸보고 포인트를 구매했는데 그사이에 룸이 다 차버려서 예약을 못했다는 슬픈 사연도 있었다.여튼 난 운이 좋았다.^^그렇게 하얏트예약을 끝냈을때가 6월이었다.
그러고 바쁜 여름 휴가시즌과 추석연휴를 보내고 얼마전 게스트하우스 예약을 끝냈다.두군데를 놓고 엄청나게 고민을 했는데 한곳은 마당도 넓고 방도 독채로 거의 쓸수있고 예쁜 해변이 가깝고 밤에 별도 잔뜩 볼수있는데 좀 외딴데 떨어져있는곳.한곳은 가정집같은곳이라 다른한팀과 거실과부엌 화장실을 같이 사용해야하는데 식사를 다 해먹을수있고 바로 앞에 슈퍼와 유명하다는 식당과 바가 있고 바다도 바로 앞인곳.엄청 고민을하다가 결국 후자로 선택했다.ㅋ밤에 바닷가앞 바에 앉아서 술도 한잔 먹고싶고 아침에 맛있는 브런치도 먹고싶고 밤에 야식으로 라면이라도 끓여먹을수있고 아침일찍 일어나 산책할수있는 비치로드가 너무 이쁘고 해서 그렇게 선택했는데 잘한 선택이었으면한다.비용은 2박에 150달러 현금이체완료했다.갔다와서 생생한 후기를 올려보겠다.ㅋㅋㅋㅋ

그다음 준비는 렌트카이다.외국에서 차를 렌트하다니 정말 예전엔 상상도 못했는데 사이판에선 가능하다.국제면허증도 필요없고 한국면허증만으로도 렌트가 가능하다고 한다.사이판자체가 섬이 작아서 대중교통이 거의 없어서 관광객은 렌트아니면 택시인데 뭐 리조트나 다른 여러 업체해서 픽업서비스를 잘해주긴하지만 비용이 보통 25~30달러정도니 저렴한건아니다.사이판내에 한국인이 운영하는 렌트카회사도 많아서 부담없이 렌트카를 빌릴수있다.렌트카는 차종에 따라서 가격도 다양한데 오픈카도 많이들 빌리는거같다.ㅋ 기분낼라고.ㅎㅎㅎ근데 더운날씨에 쪄죽을수도 있고 소나기가 올수도 있다해서 비추하는분들도 많았다.난 그냥 제일 저렴한 소형승용차면 충분하다.사이판은 섬이 작아서 하루만 렌트해서 돌아봐도 충분하다고 한다.난 도착해서부터 이틀을 렌트하기로 했다.픽업비용도 줄이고 이틀후 하얏트 체크인하고 반납을 할 계획이다.렌트카회사도 고민을 많이 했는데 맘편하게 한국회사에서 빌릴까했는데 외국인회사 렌트카는 완전자차가 법적으로 안된다고하는게 아닌가..헐..치사하게 자기네나라 회사만 가능하게 해놨나보다.완전 자차가 안되니 사고시 본인부담금이 500달러정도라고 한다.뭐 조용한 동네라 사고날일 거의 없다지만 그래도 사고 났다는 글을 몇번 봐서 불안했다.안전한게 최고아닌가..그래서 결국 완전자차가 가능한 알라모렌트카에 예약을했다.알라모는 착한가격으로 아주 유명한 렌트카회사이다.한국사이트도 있는데 사이판특별패키지가 있어서 80달러에 이틀을 빌릴수가 있었다.여기 완전자차비용은 현지에서 추가로 신청하면된다.1일에 10달러정도라고한다.공항에 센타가 있어서 도착해서 바로 차를 받을수가 있고 반납은 하얏트호텔이 있는 가라판센타에 하면 되니 내 계획에 딱 맞는곳인거 같다.
이제 현지에서 할 투어와 액티비티예약만 남았다.사이판의 꽃이라고 하는 마나가하섬은 당연히 가고 구루토스노클링을 꼭 하고 싶은데 아무래도 겁많은 딸땜에 힘들듯하다.ㅠㅠ그외 선셋크루즈도 꼭 할생각이다.그외 투어는 아직 고민중^^
마나가하섬은 예약을 미리 하려고 했는데 피에스타리조트에 있는 his일본여행사에 가서 직접하는게 젤 저렴한거같아서 도착한날 거기들러서 예약을 할 생각이다.
선셋크루즈는 미리 예약하고 가고.....
또 뭐가 있을까요?알려주세요~~
728x90

+ Recent posts